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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 이야기47

행복의 비결은 뭘까? - 돈? vs. 변화? 행복해지고 싶다. 우울한 감정을 내 삶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마음껏 행복을 누리고 싶다. 그 비결이 뭘까? 을 읽는데 마음을 후벼 파는 이야기가 나온다. 폴 베를린의 시 중의 한 소절 "너는 뭘 했니, 오, 너 말야, 바로 여기서 계속 울고만 있는. 말해봐, 너는 뭘 했니, 너, 바로 여기 있는, 네 젊음을 갖고 뭘 했니?" 나이 50 중반, 그 젊은 나날을 다 보내고, 친구들은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나이. 나는 이제야 최소한의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나는 실패자인가? 그렇다. 전반전은 그렇다. 그러나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이 남아있다. 후반전을 잘 뛰면 역전승도 노려볼 수 있다. 세이노의 말에 작은 위로를 얻어본다. "그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 2023. 7. 14.
마음의 평화를 얻는 독서 - 고양된 인지적 반응성 치료법; 독서의 치료 효과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활기, 불안한 기대,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악몽, 빌미가 있을 때마다 생기는 강하고 지속적인 괴로움, 과도한 걱정... 혹시 당신이 겪고 있는 정신 증상은 아닙니까? 이러한 증상들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고양된 '인지적 반응성(cognitive reactivity)' 이러한 증상을 심리학자들은 고양된 '인지적 반응성'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정신이 인지적 흐름의 물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입니다. 어떤 기억은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고, 어떤 모습은 우리를 우울감에 빠뜨리며, 어떤 생각은 우리를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원인 고양된 인지적 반응성은 조증,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복합적 애도(complicated grief) 등 여러 정신 .. 2023. 6. 4.
감사의 치유 효과 - 신경과학과 심리학적 답변 우리는 종종 쓰디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합니다. 패기 좋게 시작하였으나 너무나 높은 벽에 부딪혀 계획이 좌초될 때도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이나 실수 등으로 기회를 날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심한 굴욕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굴욕적 실패와 정신적 고통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정신적 고통을 일으키는 반추 우리는 실패를 경험할 때 왜 정신적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요? 문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한 앵거스 플레처(의 저자)는 "실패와 불운은 반추라고 알려진 신경 과정을 유발해 정신적 고통을 야기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그 실패를 가져온 자신의 부정적 측면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책과 불안, 자기혐오와 같은 부정적 상태에.. 2023. 5. 24.
가슴 뛰는 삶을 원하십니까? -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 삶에 활력이 필요할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꿋꿋이 인내하며 버티십니까? 그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은 활력이 필요할 때, 평상시와는 다른 무언가를 시도합니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보거나 산행을 하거나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별한 문학 장르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호러물(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무서운 이야기의 효과 호러물은 의도적으로 공포심을 건드려 쾌감을 유도하는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신경과학적으로 말한다면, 무서운 이야기는 허구적 위협으로 우리 뇌에 실감 나는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아들레날린이 분비돼 맥박이 고동치고, 기분 좋은 엔도르핀이 나와 생리적인 흥분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무서운 이야기가 늘 좋은 .. 2023. 5. 21.
수치심 극복과 자신만의 방식 찾기 수치심은 자아를 좀 먹는 병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수치심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중국 문학 속에 숨겨진 테크놀로지를 통해 그 비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치심은 심리적 회초리? 18세기 초, 중국에 조설근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 시험을 앞두고 '공자'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랫동안 앉아서 책을 들여다봐도 머리에 남는 건 수치심뿐이었습니다. 수치심은 공자의 대표적 가르침 중 하나였습니다. 공자의 훌륭한 제자인 맹자는 "수치를 모르면 인간이라 할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공자가 가르친 치(恥; 부끄러울 치)는 일종의 심리적 회초리였습니다. 도(道)를 어겼을 때 치(恥)를 느껴 바른 길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설근에게 .. 2023. 5. 19.
마음의 눈을 뜨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눈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입니다. 육신의 눈으로만 보면, 세상이 어둡고 힘겹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면 육신의 눈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절망적인 현실도 떨쳐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가 어떻게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절망을 안겨주는 육신의 눈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발명해서 천상의 지존 태양을 관측했습니다. 갈릴레이는 태양에서 특별하고 본질적인 기적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것은 무수히 많은 얼룩이었습니다. 천상의 순수한 불, 영적 세계의 물질, 하나님의 완벽한 불멸성과 같은 특별한 것을 보기 원했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마키 솔라..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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