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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 이야기47

상처 입고 목마른 영혼을 위한 [리디밍 러브] 상처 입고 목마른 영혼에게상처 입지 않은 영혼이 있을까? 세상에 상처 입고, 가족, 친구에게 상처 입고, 무심코 던진 타인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또한 목마르다. 진정한 사랑에 목마르다. 나의 모습이 어떠하든 그 모습 그대로를 아무 조건 없이 받아줄 조건 없는 사랑에 목마르다. 상처 입지 않는 영혼이 없고, 목마르지 않은 영혼이 없기에, "상처 입고 목마른 영혼에게" 바친다는 의 헌사는 책 속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프랜신 리버스 Francine Rivers당대 최고의 소설가. 미국 최고의 로맨스 소설에 주는 리타 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작가로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삶의 방향에 대한 오랜 방황을 한다. 그러다 마침내 기독교.. 2025. 1. 31.
나르시시즘의 재발견 : 자아도취인가, 자아의 신화인가? 파울로 코엘료의 서문에는 나르키소스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르키소스의 전설을 책 서문에 썼다는 것은 이 책이 나르시시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런데 에 기록한 나르키소스 이야기는 우리가 들어온 종전의 이야기와는 좀 다르다.  오스카 와일드의 나르키소스 이야기라는 책에서 파울로 코엘료는 사막의 오아시스에 살고 있는 한 연금술사를 소개한다. 그는 대상들 중 한 명이 준 책을 읽는다. 표지가 떨어져 나가 제목은 알 수 없었지만, 저자 이름은 오스카 와일드였다. 책을 읽던 중 연금술사는 나르키소스에 관한 이야기에서 눈길을 멈춘다.  그 역시 나르키소스의 전설을 알고 있었다. 우리도 흔히 알듯,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매일 호숫가를 찾은 나르키소스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아.. 2025. 1. 25.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자아의 연금술" 파울로 코엘료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의 하나인 파울로 코엘료. 그의 책은 전 세계 168개국 73개 언어로 번역되어 무려 1억 35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 태생. 록 음악 작곡가로 브라질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로 순례여행을 떠난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경험에 감화되어 첫 작품 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를 발표하는데, 이는 그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인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2007년 UN평화대사로 임명.. 2025. 1. 25.
[추천도서] 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저)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지은이 강신주는 이 책 를 통해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는 철학과 삶을 견우와 직녀처럼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비유한다. 그래서 철학은 반드시 삶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욱더 풍성하고 윤택해지기를 바란다. 이 책과의 만남은 과연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지은이 강신주는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외국서적을 번역한 철학서를 읽는 것은 꽤 힘든 일인데, 한국인 저자의 책을 읽으니 술술 넘어간다. 이해도 빠르다. 저자가 책을 쉽게 썼기 때문이다. 나는 를 만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자.. 2024. 6. 13.
[추천도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포리즘?아포리즘이 뭘까?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두산백과 두피디아의 내용이 나온다. 요약하면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 할 수 있다.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이다. 또한 파스칼의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역시 유명한 아포리즘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은 편역자 김욱이 우리에게 소개하고 싶은 쇼펜하우어의 감동적인 글을 발췌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왕이면 아포리즘이 아니라 원본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인.. 2024. 6. 5.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기독교적 불안 극복 방법 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은 지위로 인한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기독교'를 꼽는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어떻게 불안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우리들에게 제공해 줄까?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에 대한 생각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기독교적 경고라 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은 유한하며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까? 세속적인 것일까, 영적인 것일까? 카드놀이나 저녁 파티일까, 진실과 사랑일까? 이처럼 죽음은 우리의 관심사를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힘을 갖고 있다. 인생의 유한성에 대한 갑작스런 인식이 찾아올 때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될까? 그동안의 자신의 삶이 정말로 중요한 가치를 ..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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