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철학8 [추천도서] 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저)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지은이 강신주는 이 책 를 통해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는 철학과 삶을 견우와 직녀처럼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비유한다. 그래서 철학은 반드시 삶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욱더 풍성하고 윤택해지기를 바란다. 이 책과의 만남은 과연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지은이 강신주는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외국서적을 번역한 철학서를 읽는 것은 꽤 힘든 일인데, 한국인 저자의 책을 읽으니 술술 넘어간다. 이해도 빠르다. 저자가 책을 쉽게 썼기 때문이다. 나는 를 만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자.. 2024. 6. 13. [추천도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포리즘?아포리즘이 뭘까?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두산백과 두피디아의 내용이 나온다. 요약하면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 할 수 있다.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이다. 또한 파스칼의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역시 유명한 아포리즘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은 편역자 김욱이 우리에게 소개하고 싶은 쇼펜하우어의 감동적인 글을 발췌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왕이면 아포리즘이 아니라 원본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인.. 2024. 6. 5.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극복 방법 (1) - 철학적 마인드 불안이 가중되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불안이라는 감정을 해결하며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을까? 수치심을 일으키는 타인의 평가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덤덤한 마음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일상의 철학자라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은 이라는 책을 통해 그 해법을 하나씩 풀어낸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첫 번째 해법은 바로 "철학"이다. 기술과학문명이 판을 치는 오늘날 철학이 과연 우리의 현실적인 지위로 인한 불안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어디 한번 그의 말을 들어보자. 결투는 왜 벌어졌을까? 웬 뜬금없는 결투 얘기를 할까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동양에서는 결투라는 것이 낯설지만, 서양에서는 이 결투가 지위나 명예와 결부되어 있는 관행이었다. 결투라고 하는 관행은 르네상스 시대.. 2024. 3. 4. 불가지론자(agnostic)에게 영원이란? 불가지론(不可知論)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불가지론 agnosticism이란 "인간은 신을 인식할 수 없다는 종교적 인식론"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학설은 유신론과 무신론을 모두 배격합니다. 또한 철학에 있어서는 "사물의 본질이나 궁극적 참모습은 사람의 경험으로는 결코 인식할 수 없다는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불가론자의 영원 그렇다면 이런 불가론자들에게도 영원이라는 개념이 있을까요?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그의 책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가지론자인 우리를 지탱해 주는 놀라운 불꽃은 생이 끝날 때 오는 해방이 아니라 지금 여기, 소박한 일상의 산문 속에 있다는 믿음이다. 영원은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삶이다. 다른 영원은 없다." 불가론자의 사상을 말하면서 신학적 주제인 천국이나 영.. 2023. 1. 29. 잘 사는 법,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인생을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심지어 철학자들도 저마다 다른 얘기를 합니다. 오늘은 "잘 사는 법"에 대한 서로 보완적인 두 가지 제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제안 : 카르페 디엠(carpe diem) 잘 사는 법에 대한 첫 번째 제안은 "카르페 디엠(carpe diem)"입니다. 이 말은 라틴어로서 "카르페"는 '잡다, 즐기다, 사용하다, 이용하다'는 뜻이며, "디엠"은 '날'을 의미합니다. 즉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날과 시간과 기회를 붙잡는 삶의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르페 디엠은 영화 에서 키딩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외치면서 유명해진 말인데, 전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소년들.. 2023. 1. 16. 철학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 철학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후기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에 따르면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살펴보면 내가 보통 사람인지 철학자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선한 삶이든 악한 삶이든,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내면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인지, 다시 말해 철학자 같은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평범한 보통 사람이 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중에서) 선한 삶과 악한 삶을 구분하고, 철학자의 삶과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구분하는 것이 너무 극단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 2023. 1. 6.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