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를 아십니까?
호모 사피엔스는 들어봤어도 포노 사피엔스는 처음이라는 분들이 꽤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포노 사피엔스는 이미 10년 전에 등장한 신인류랍니다. 여기서 '포노'는 폰, 즉 스마트폰을 뜻함이 분명할 것입니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기술 혁명의 혜택을 누리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온 새로운 인류를 뜻하는 말일 것입니다.
당신은 포노 사피엔스이십니까, 호모 사피엔스이십니까?
자신이 포노 사피엔스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직 호모 사피엔스라고 생각하신다면 여전히 스마트폰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여전히 옛날 방식이 더 편하게 느껴지시는 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문명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과거의 생활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앞으로 더욱더 불편한 생활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스마트폰 앱으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이해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스마트 인류, 포노 사피엔스 탄생의 원인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소비 행태가 바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은행 일을 보고, 물건도 사고, TV없이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주체는?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X세대는 이미 기성세대, 구세대가 되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바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창조자요 소비의 주력 세대입니다. 요즘은 더 나아가 알파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알파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문명, 디지털 문명 속에서 살게 된 더욱 신인류입니다. 앞으로는 알파 세대가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당신은 몇 레벨 포노 사피엔스인가요?
포노 사피엔스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레벨 1은 주로 스마트폰을 전화기 개념으로 사용하면서, 단순한 검색을 하거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 정도를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레벨 5는 스마트폰 뱅킹 정도를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컴퓨터로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최고 수준인 레벨 10은 스마트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들 및 디지털 비지니스 모델 구축에 참여하는 모든 기획자나 마케터 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당신은 몇 레벨인가요?
포노 사피엔스 시대를 이끄는 기업들
어떤 기업들이 포노 사피엔스 시대 소비 문화를 이끌어 갈까요? 저자는 세계 7대 플랫폼 기업을 소개합니다. 바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입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2019년 당시 약 5천조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은 2천조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세계의 투자 자본들은 이들을 앞으로 세계의 부를 쓸어 담을 기업들로 보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대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플랫폼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새로운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4개의 기업을 'The Four'라고 소개하는데, 바로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입니다. 애플은 10년 동안 30억명이 넘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만든 기업으로서 순식간에 인류를 스마트폰 문명으로 이주시켰습니다. 'The Four'의 근가나이자 새로운 디지털 문명의 창시자인 것입니다. 구글은 검색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 기업입니다. 구글은 학습 방식, 즉 뇌가 지식을 찾는 방법을 바꾼 기업입니다. 페이스북(메타)은 인류의 대화 방식과 감정 표현 방식을 바꾼 기업입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든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다 아시겠지만 인류의 소비생활을 바꾼 기업입니다. 저자는 여기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더해 'The Five'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The Four'의 성장을 견인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기업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에는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품이 들어가고,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라가고, 수많은 데이터센터의 서버들에 삼성의 메모리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왕인 시대
위에서 우리는 'The Four'가 디지털 혁명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왕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디지털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왕인 시대에서 소비자가 왕인 시대로 바뀐 점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더 나은 서비스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숙명 : 피할 수 없는 중독
얼마 전부터 저도 퇴근 후에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TV는 아예 보지를 않습니다. 유튜브가 TV를 대체해 버린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게임 중독에 대해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중독의 위험성을 인지시키고, 디지털 문명을 이해하고 건전하게 활용하는 법에 대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기업들을 위한 제언
디지털 소비 문명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자는 먼저 디지털 플랫폼과 빅 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인식 하에 그들의 소비방식을 이해해야 하고, 그들이 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번 별로면 곧바로 떠나버리는 것이 포노 시피엔스들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더 편하고 더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팬덤을 만드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혁명의 시대 : 위기인가, 기회인가?
디지털 혁명의 시대가 누군가에게는 위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는요. 그러나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이제 당신도 포노 사피엔스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셨습니까? 나이는 그저 나이일뿐, 언제든 배우고 익히면 새로운 문명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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