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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이야기

미래의 부 (이지성 저, 2021) - 책 소개

by 박노찬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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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미래의 부 (이지성 저, 2021)

2016년 프로 바둑 선수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었습니다. 그 대결에서 알파고가 4대 1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요즘은 기업체의 홍보나 상담도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시대가 되었고, 주식투자도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이 사회의 전반부에 침투해 있고, 그 역할은 점점 더 확대할 전망입니다.

    특히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시대를 어떻게 읽고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지성 작가의 [미래의 부]라는 책을 통해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 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부의 창출 방법은 무엇인가? 

 

   이지성 작가는 이 책의 목적을 "인공지능 시대 부의 흐름을 읽고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자"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미래의 부의 창출 방법에 대해 이지성 작가는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를 제시합니다. 그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지성 작가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해 파악하기를, 미국의 빅테크 기업, 즉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그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결국 이지성 작가는 이러한 기업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계속해서 부를 창출해 내는 방법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부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이지성 작가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전적인 투자의 개념입니다. 결국 몇십 년을 함께 갈 기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트레이딩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크고 작은 주가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이들 기업의 주가가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의 주가는 30년 뒤 최소 100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1등 주식 * 30년 = 100배 수익'이라는 공식을 우리의 뇌에 새겨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스펀지처럼 이들 기업 기업들이 전 세계의 부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의 흐름에 올라타려면 이런 회사들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요?

 

인공지능은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을 포함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이 인공지능에 의해 사람들의 역할이 대체되고 많은 사람들은 실직자가 되거나 인공지능의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의한 경제적 난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극을 피하는 길은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해서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할까요? 

 

    자, 그렇다면 이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그 대표적인 1위 기업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산업분야는 반도체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1위지만, 반도체 설계에 있어서는 미국이 넘버원입니다. 이 기술을 가지고 미국은 인공지능 시대를 지배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기업을 주목해 보아야 할까요? 컴퓨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CPU 분야 1위는 인텔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1위는 퀄컴입니다. 네트워크 칩 1위는 브로드컴, 이미지 센서 1위는 소니, 파운드리 1위는 TSMC입니다. 더불어 저자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1위인 네덜란드의 ASML을 강력 추천합니다. 

 

2. 다음은 애플입니다.

   애플은 말이 필요없는 세계 1등 기업입니다. 애플의 기업 가치는 한국 전체 경제 규모보다 22%나 높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이제 생활필수품입니다. 애플의 여러 스마트 기기들과 콘텐츠를 통해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전 세계인의 삶을 그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 경제적 해자로 인해 당분간 애플의 지위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산업은 데이터 산업입니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석유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5조 원에 팔렸는데, 그 5조 원은 결국 데이터의 값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데이터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역시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습니다. 

 

4. 다음으로 세상의 모든 정보와 돈은 클라우드로 모이게 됩니다.

    클라우드에 집적된 수많은 데이터는 이제 슈퍼컴퓨터를 훨씬 능가하는 양자컴퓨터가 감당할 것입니다. 여러 기업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지성 작가는 구글을 독보적 1위로 꼽고 있습니다. 저자는 구글을 100년 후에도 주류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로 봅니다. 또한 세일즈포스를 SaaS의 절대강자로 꼽습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서비스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있는데,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라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사서 PC에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웹에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IaaS와 PaaS가 있는데,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는 인프라를 빌려주는 서비스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있고,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빌려주는 서비스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를 제외하면 결국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가 클라우드 산업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5. 다음으로 이지성 작가는 IT리츠에 주목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부동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데이터선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 둬야 할 기업은 어디일까요?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CPU보다는 GPU가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CPU보다는 GPU가 더 많이 쓰일 것이기에 엔비디아가 각광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점은 엔비디아가 애플만큼 강한 생태계를 갖고 있지 못하고 막강한 현금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의 미래라고 불릴만한 TPU를 구글이 개발했는데, 이 TPU 4개를 탑재한 알파고 제로가 CPU 1,920개와 GPU 280개를 장착한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100전 100승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IT 리츠 분야에서도 구글인가요? 이지성 작가는 구글을 너무나 좋아하나 봅니다. 

    데이터센터 1위 기업은 에퀴닉스입니다. 통신타워 리츠 기업으로는 아메리칸타워, 크라운캐슬, 프로로지스가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버라이즌, AT&T 등에 통신탑을 임대해 주는 회사들입니다. 

 

6. 다음으로 이지성 작가는 5G와 6G 산업을 언급합니다.

    미국의 통신사 중에 저자가 추천하는 기업은 버라이즌입니다. 버라이즌은 애플의 아이폰 5G 시연회에 유일하게 초대받은 통신사입니다. 또한 휴대폰 사업에서 몰락했으나 통신 장비 사업으로 부활한 노키아 역시 관심대상입니다. 

 

7. 다음은 자율주행 분야입니다.

    이지성 작가는 전기차보다는 자율주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에 있어 핵심 부품 중 하나는 라이다인데, 전파 대신 빛을 사용하는 레이더입니다. 테슬라에는 카메라와 레이더만 있고, 라이다는 없습니다. 그래서 종종 사고가 나는데, 라이다는 전기 소모량이 많고 메모리 용량을 많이 차지하며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다는 사고 확률을 줄여줄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주요 라이다 업체로는 벨로다인루미나 테크놀로지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기업들보다는 오히려 삼성전자를 추천합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를 생산합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이 이미지 센서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입니다. 

    저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결정하는 것은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순위를 보면 1위에 테슬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구글의 웨이모입니다. 여기서도 저자의 구글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8. 다음으로 OTT시장을 주목합니다.

    이 시장에서 현재 넷플릭스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디즈니를 더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방대한 콘탠츠를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TV+도 눈여겨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도 '기승전 구글'을 저자는 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료와 유료 서비스를 모두 합친 전체 OTT 시장에서의 최고 강자는 '유튜브'이기 때문입니다. 

 

9. 다음은 헬스케어 시장입니다.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추천 종목은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존슨입니다. 다음으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서모피셔 사이언티픽,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입니다. ETF 중에서는 XLV를 추천합니다. 또한 디지털 헬스 케어 시대의 도래를 주목해야 하는데, 이 분야 역시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IT기업으로 귀결됩니다. 앞으로의 의료 권력 역시 IT기업이 갖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내용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유동성 버블 붕괴 시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 폭락장에서 유독 4차 산업혁명의 주역들이라 할 수 있는 IT기술주들의 폭락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는 다시 이런 종목들에 더욱 눈독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폭락의 원인은 폭발적인 유동성 증가에 있었지, IT기업들의 진정한 가치의 폭락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역시 이들 기업이 끌어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이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던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금은 터무니없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길게 보면 앞으로 몇십 년간 이들 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고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이지성 작가도 이 점을 지적합니다.

 

   "설령 버블이 터져 자산 붕괴의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자산에 눈을 뜬 사람, 자산을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자산에 눈을 뜨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자산을 가진 사람이 크게 승리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4차 산업혁명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를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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