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도서 이야기

스트레스 뿌리째 뽑는 방법 : Re-wire <세이노의 가르침>

by 박노찬 2023. 7. 7.
반응형

스트레스는 왜 생기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세이노의 가르침>에 나오는 "Re-wire"(전선 재배치) 기법을 소개한다. 

썸네일-스트레스 뿌리째 뽑는 방법
스트레스 뿌리째 뽑는 방법

스트레스는 왜 생기는가?

스트레스는 왜 생길까? 세이노는 간단히 스트레스의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한다. 바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문제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일까?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라고 세이노는 말한다. 그럼 왜 스스로 공부를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내 생각 너머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응형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

세이노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뿌리째 뽑아 버리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일까? 세이노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가장 큰 원인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를 모르는 우리의 무지 그 자체라는 것이다. 즉, 외부적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 상황을 어떻게 해야 헤쳐 나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우리의 두뇌 속 무지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지함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핑게로 빈 맥주병만 쌓아가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고 한다. 절대 회피하지 말라고 한다.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내라고 한다. 그게 바로 스트레스를 뿌리째 없애는 제초제라는 것이다. 

사진-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스트레스 해결법

Re-wire your brain

세이노는 인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Life is a process of solving problems." 즉, 인생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Re-wire your brai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직역하면 두뇌를 재구성하는 것이고, 의역을 하면 "re-wire"가 전선을 새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생각의 틀을 다시 구성"하는 것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글판 위키백과의 '문제해결' 항목에 보면, '꿈: 비각성상태에서의 문제해결'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거기에는 윌리엄 디멘트 교수의 실험이 언급된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연속 배열 OTTFF로 시작되는 무한대의 문자배열이 어떻게 되는지를 매일 밤 잠들기 전 15분 동안 생각한 후 꿈에서 본 것을 적어 오라고 한다. 

 

이 실험의 의도는 잠들기 전 어떤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한 뒤 잠을 자면 꿈 속에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에둘러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꿈을 꾼 사람이 그 방안을 알아채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한글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은 많은 문제 해결이 무의식 중에 해결되며 마인드브레인(mindbrain)이 이미 해결한 것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세이노는 마인드브레인이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마인드브레인이라는 단어는 마음(정신 혹은 영혼)과 뇌로 이분화되어 있던 것을 하나의 통합체로 표시한 용어이다. 마인드브레인에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생각)과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마인드브레인은 인식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미인식 영역에서 꿈을 통해 이미지 혹은 전혀 엉뚱한 방식의 힌트로 보여주지만, 그것을 우리가 눈치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많은 문제가 무의식 중에 해결된다고 하였고, 말이 아닌 이미지로 대부분 문제를 해결해 냈다고 한다. 쓰거나 말하는 단어나 언어는 그의 생각의 메커니즘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생각의 요소들을 받쳐 주는 듯 보이는 어떤 영적 존재들은 어떤 신호이거나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분명한 이미지들인데, 그것들은 스스로 반복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결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브레인
브레인

세이노의 re-wire 방법

이 글에서 세이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미인식상태(수면)에서 미인식 영역이 보내는 힌트를 어떻게 하면 인식 상태에서 재빨리 알아챌 수 있는가 하는 것일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이노가 말하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이다. 즉 인식 상태에서 미인식 영역을 건드리는 방식이다. 

 

1. 눈을 감고 샤워를 한다.

세이노는 옷을 벗을 때부터 샤워를 마칠 때까지 눈을 감고 한다고 한다. 그러면 평상시에 사용되지 않았던 신경과 감각이 주뼛주뼛 일어나 마인드브레인의 전선들이 재배치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 해결방법이 떠오른 적은 거의 없었으나, 아래 방법에서의 전선 재배치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믿는다고 했다. 

 

2. 인식 상태에서 들어본 적 없는 음악 소리를 듣는다.

세이노는 자신이 들었던 여러 음악을 소개하는데, 여기서 열거하고 싶지는 않다. 궁금한 사람은 <세이노의 가르침> 45쪽을 찾아보시라. 아무튼 그는 이런 음악을 듣다가 번쩍 힌트가 스쳐가는 경험을 아주 많이 하였다고 한다. 적어도 그에게는 그 음악 소리들이 전선 재배치를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우리들도 시도해 보라고 한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크게 들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이 방법이 우리에게 효과가 있을지는 모른다. 

그림-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나가며: 무의식의 힌트를 얻으라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다소 동떨어진 주제를 다룬 느낌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두 이야기가 이어진다. 전선이 이어지듯. 스트레스는 외부 상황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나의 무지 때문에 생긴다.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꿈 이야기가 나왔고, 거기에서 마인드브레인, 전선 재배치(re-wire) 얘기가 나왔다. 

 

결국 인식 상태(생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꿈과 같은 무의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이노는 눈을 감고 샤워를 하면서 잠자고 있던 감각과 신경들을 살아나게 했고, 새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번쩍 스쳐가는 힌트들을 얻었다고 한다.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면 더이상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를 풀 수 없다면 그 문제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풀 수 없었던 문제가 하나둘씩 풀리는 경험을 한다면, 다음번 문제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생각의 틀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때로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멍 때리는 것만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인슈타인이 얘기했듯 문제해결은 의식의 생각이 아닌 무의식적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다. 번잡한 현대 사회가 주는 여러 가지 문제를 푸는 열쇠는 아이러니하게도 고요한 무의식의 세계일 수 있다는 점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참고문헌>>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 세이노의 가르침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는 세이노의 낯선 가르침.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시구의 가르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과연 그의 메시지는 어떤 뜻일까? 푸시킨의 시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ssue2ssue.tistory.com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 방법

안녕하세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스의 정의 스트레스의 사전적 의미는 "적응하

2ssue2ssu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