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8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창세기 1장] 내가 다시 설교를 하다니!2024년 8월 4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 내가 다시 설교를 하게 된 날이다.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 오늘 나는 계룡 은혜와사랑의교회 협동목사로 부임설교를 했다. 예배 전 찬양시간부터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았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너무나 오랜만의 설교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설교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그동안의 일들을 나누고 고백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내 안의 질문목회를 그만둔 지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 안에는 이런 질문이 있었다. "다시 설교할 수 있을까?", "다시 목회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 답변은 "아니요"였다. 지인들이 때때로 물었다. "다시 목회하실거죠?" 그때마다 나는 뚜렷한 답변을 못하고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낙담.. 2024. 8. 4. [추천도서] 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저)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지은이 강신주는 이 책 를 통해 철학과 삶이 만나는 오작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는 철학과 삶을 견우와 직녀처럼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비유한다. 그래서 철학은 반드시 삶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욱더 풍성하고 윤택해지기를 바란다. 이 책과의 만남은 과연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지은이 강신주는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외국서적을 번역한 철학서를 읽는 것은 꽤 힘든 일인데, 한국인 저자의 책을 읽으니 술술 넘어간다. 이해도 빠르다. 저자가 책을 쉽게 썼기 때문이다. 나는 를 만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자.. 2024. 6. 13. 예수님도 놀란 믿음의 소유자 [누가복음 7장] 예수님이 나의 믿음을 평가하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내 믿음은 예수님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누가복음 7장에는 예수님도 놀란 믿음의 소유자 2명이 소개되고 있다. 그들은 어떤 믿음의 소유자들이었을까? 로마 백부장의 믿음가버나움이라는 동네에 한 백부장이 있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종이 있었는데, 그만 병들어 죽게 되었다.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명을 보내어 예수님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이 백부장이 어떤 인격의 사람인지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로마 군대의 장교였지만 식민지 유지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듯하다. 이어지는 내용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더욱 확실히 증거해 준다. 예수님께 온 유대인 장로들은 그 백부장이 자기 민족.. 2024. 6. 7.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법 [누가복음 6장] 안식일법을 위반한 예수와 제자들안식일에 예수의 제자들이 밀밭을 지나가다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먹었다. 이를 지켜본 바리새인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뇨?"라고 질책한다. 이에 예수님은 다윗의 이야기를 들어 바리새인들을 반박한다. 다윗은 굶주렸을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제사장 외에는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고 자기 부하들에게도 주었다. 이 얘기를 들은 바리새인들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아니, 자기가 마치 다윗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또 다윗이 그렇게 한 것은 특수한 상황이지 않은가?' 반면, 예수님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내가 상상하건대, '이 바보들아, 나는 다윗의 왕위를 이어 새롭게 온 너희들의 왕이다. 아니 나는 다윗의 주인이다.' 예수님은 단호히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2024. 6. 6. [추천도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포리즘?아포리즘이 뭘까?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두산백과 두피디아의 내용이 나온다. 요약하면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 할 수 있다.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이다. 또한 파스칼의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역시 유명한 아포리즘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은 편역자 김욱이 우리에게 소개하고 싶은 쇼펜하우어의 감동적인 글을 발췌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왕이면 아포리즘이 아니라 원본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인.. 2024. 6. 5. 나는 예수를 위해 무엇을 버렸는가? [누가복음 5장]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어떻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좇을 수 있었나?베드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대답하며 그물을 내린다. 그 결과 놀랍게도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는다. 여기서 나는 의구심이 든다. 베드로는 고기 잡는 일에 있어서는 예수님보다 전문가이지 않는가? 그는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적 순종을 한다. 그리고 잡은 수많은 고기들 앞에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앞에 엎드려 죄인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을 떠나시기를 간구한다. 나의 의구심은 .. 2024. 6. 3. 이전 1 2 3 4 5 6 ··· 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