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계란(Easter eggs)의 의미
부활절에 우리는 흔히 삶은 계란을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왜 계란을 나누어줄까를 생각해 보면 선뜻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흔히 계란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거나 새로운 생명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드는 의심이 있습니다. 삶은 달걀은 부화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기념한다면서 부화도 되지 않을 삶은 달걀을 주는 것일까 라는 초딩스런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국어사전에 "부활절 계란"을 검색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놀라운 답변이 나왔습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 때 쓰는 달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예수가 새로운 생명으로 영광스럽게 나타난 돌무덤을 상징한다."
돌무덤의 상징
그렇습니다. 부활절 계란은 예수님의 부활과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맞지만, 보다 정확한 것은 예수님이 매장되셨다가 부활하신 돌무덤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수십년간 부활절 계란이 돌무덤을 상징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돌무덤이 계란에 대한 보다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 설명 같습니다.
계란 장식의 역사
부활절 계란은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장식된 달걀인데, 의식으로서 달걀 껍질을 꾸미는 관습은 고대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겉껍질이 꾸며진 타조알이 발견되었는데 60,0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 고대 북유럽 튜튼족은 봄의 여신 에오스트레(Eostre)를 숭배하였는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와 달걀을 의식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풍습이 주변 이교도들에 전파되었고, 기독교가 유럽에 전파되면서 생명의 탄생, 재생의 의미를 부활과 결합하여 부활절에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달걀을 서로 주고받는 행위가 널리 퍼진 것은 사순절의 금욕과 금식과도 연관이 있으며 부활절이 오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기 위해 절제된 생활을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달걀을 종교의식에 사용한 것은 메소포타미아의 세미라미스 여신과 담무스에게서 시작되었다는 학계의 주장이 있으며, 이러한 이교도들 사이에서 시작된 풍습이 기독교와 결합되었고,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하고자 달걀을 빨간색으로 물들였다고 합니다.
부활절 달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비슷한 이름의 이스터 에그에 관해서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부활절 달걀(Osterei, œufs de Pâques, Easter eggs)[1]은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장식된 달
ko.wikipedia.org
<참고문헌>
국어사전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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