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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앙 이야기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

by 박노찬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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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기독교의 사순절(四旬節, Lent)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절과 크리스마스가 기독교의 중요 절기이지만 사순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순절과 그 안에 들어있는 고난주간 및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순절(四旬節, Lent)

사순절은 기독교의 부활절 이전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지키는 절기입니다. 순(旬)은 '열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사순(四旬)은 40일이 됩니다.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지키기에 항상 부활절 이전 7번째 주 수요일에 시작합니다.(6 ×6+4) 따라서 2023년도 사순절은 2월 22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며,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금식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특히 금식은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억제하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기 위한 좋은 수단입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믿는 자들은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고대 기독교에서는 이 날에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는 날이었기에 재의 수요일이라 불리었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에서는 예배와 기도회, 금식 등의 행사를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고난주간(間, Passion Week)

고난주간은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을 가리킵니다. 특히 이 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에서의 희생의 죽음을 기념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되새기며,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는 예배와 기도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따라 가기 등의 행사를 준비합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깊이 이해하며, 그 사랑에 대한 감사와 순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고난주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와 순종을 실천합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받아들이며, 그의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출처:아이굿뉴스)

부활절(Easter)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의 명절입니다. 이 날은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부활의 승리가 신자들과 함께 함을 감사하고 부활의 소망을 다짐하는 절기입니다.  A.D.325년 니케아(Nicene) 종교회의 결정 이후 매년 춘분 후 첫 번째 만월(보름달)이 지난 첫 번째 주일을 부활절로 정하여 오늘날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매해 3월 22일부터 4월 26일 사이에 부활절이 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으며, 둘째, 죄에서 비롯된 인간의 모든 고통과 죽음의 세력을 완전히 정복하셨을뿐만 아니라, 셋째,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절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함으로써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순절기를 맞아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며 경건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사망권세를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덧입고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멋진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교회용어사전 /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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