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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이야기

주식의 쓸모 (앤드류 할램 저) - 책 핵심 소개

by 박노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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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쓸모] 앤드류 할렘 저

 

 

"매월 10만 원으로 12억 만드는 투자 시크릿" 

표지의 부제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입니다.

매월 10만원이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니?

너무 쉬운 거 아냐?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매월 10만원이면 나도 얼마든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학교에서 배웠어야 할 부자가 되는 9가지 규칙

 

저자 앤드류 할램은 20대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부유한 멘토의 가르침을 따라 35세가 되기 전에 금융관련 서적을 400권 이상 읽은 뒤, '학교에서 배웠어야 할 부에 대한 아홉 가지 규칙'을 정리했으며, 이 규칙을 적용하여 30대 후반에 빚이 없는 백만장자가 되었답니다. 이 9가지 부자가 되는 규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기에 기꺼이 우리들에게 공유하고자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좀 더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후회가 들지만 이제라도 만났으니 열심히 읽고 내 것으로 삼아 나도 부자의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규칙 1.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소비하라. 

   장기간에 걸쳐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버는 것보다 훨씬 덜 쓰는 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돈을 투자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서는 복리의 기적으로 중산층도 상당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쓸 당시 천만장자들의 평균 자동차 구입 비용은 약 42,000달러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화로 약 6000만원 정도의 차를 샀단 얘기입니다. 천만장자라면 최소 몇 억원대의 자동차를 타고 다닐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왜 비싼 차를 운전하는가? 라고 반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부자처럼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부를 축적하는 일과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일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답니다.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으면 자동차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고, 부를 이루기 위한 투자에 자동차 값을 사용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저자는 중고차를 추천하더군요. 저의 소신 역시 자동차는 출고가의 10분의 1정도로 감가된 그러나 출고 당시는 비싸고 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좋은 차를 고르는 것입니다. 

 

규칙 2. 투자는 무조건 일찍 시작하라.

   저자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더 오래 투자할수록 위험은 더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투자 액수보다 중요한 것이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복리효과를 많이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자는 특정 종목 보다는 모든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하나의 상품을 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월 급여 일에 무지성 정액식 분할 매수(dollar-cost averaging)를 권합니다. 

 

규칙 3.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 

   이 방법이야말로 초등학교 5학년생도 월가와 대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능동적으로 운영되는 뮤추얼펀드가 전략적으로 유리해 보이지만 학계의 통계에 의하면 인덱스펀드를 매수하는 것이 승자의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액티브펀드보다는 패시브펀드가 답인 듯합니다. 

 

규칙 4. 시장의 움직임에 흔들리지 마라. 

   투자 뉴스나 시장에 따라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평균 회귀의 법칙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를 걱정하면 우리는 본능적 충동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가 아닌 20년 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젊은 투자자일수록 길고 지독한 약세장이 오기를 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때 미소를 짓고, 계속 꾸준히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규칙 5.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전체적인 인덱스펀드는 좋은 투자 수단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것만 매수하면 주식시장의 변동과 함께 포트폴리오가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정 비율의 채권 투자를 권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채권은 주식처럼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채권은 변동성이 적어 우리의 계좌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선진국 국채, 그 중에서도 5년 이하의 단기나 중기 채권을 권합니다. 저자가 장기 채권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채권 수익을 갉아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기나 중기 채권이 만기되어 돈을 회수하면 당시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을 재매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채권도 인덱스 투자를 권합니다. 포트폴리오 내의 채권의 비율은 나이에 따라 다른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비율을 권장합니다.

   저자가 권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 인덱스, 해외주식 인덱스, 채권 인덱스의 조합입니다.(예를 들면, 국내주식 35%, 해외주식 35%, 채권 30%) 매월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뒤쳐진 인덱스를 추가 매수함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포트폴리오 조정은 1년에 한 번 정도를 추천합니다. 단 어느 하나의 자산이 20%이상 폭락한다면 그 때는 리밸런싱을 실시합니다. 비율이 오른 인덱스를 매도해서 비율이 낮아진 인덱스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원래 계획한 포트폴리오 비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뒤쳐지는 시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때를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1년에 한 번 높은 가격에 매도하고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6. 세계 어디에서나 직접 인덱스펀드 하라. 

   저자는 각 나라 투자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방법은 동일합니다. 위의 세 가지 범주의 인덱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나다. 향후 장기간 동안 주식과 채권시장이 어떤 실적을 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인덱스펀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전문 투자자 90%를 능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7. 현명하고 저렴한 투자 회사를 활용하라.

   저자는 미국의 뱅가드 외에 각 나라의 저렴한 비용의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책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핵심은 장기적으로 세금이나 수수료 등의 투자 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에 비교해서 저렴한 회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8. 투자상담사의 계략에 맞서라. 

   우리가 저녁에 꾸준히 독서를 하면 투자상담사보다 재테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두 권의 고전, 즉 버틴 말킬의 [랜덤워크 투자수업]과 존 보글의 [뮤추얼펀드 상식]을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핵심인즉 이 두 권을 다 읽으면 우리가 중개인의 99%보다 투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독서를 통해 가장 투자 성공 가능성 높은 방법인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면 굳이 투자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9. 수많은 유혹을 피하라. 

   통계에 따르면 투자 뉴스레터를 따라 투자할 때 주식시장 인덱스를 능가할 가능성은 채 7%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정크 본드(하이일드 채권)는 불안정한 재무 상황 때문에 높은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기에 주의하라고 합니다. 신흥시장 투자도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급성장하는 신흥시장 수익율이 저상장하는 나라의 주식시장 성장율을 항상 앞서지는 않기 때문이랍니다. GDP 성장율의 덫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저자는 금 투자 역시 조심하라고 하는데, 금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어떤 장기적인 상승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금을 훨씬 능가하는 재조정된 주식과 채권 인덱스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또한 환헤지 ETF 보다는 환노출 ETF를 권장합니다. 환헤지를 하는데 드는 숨겨진 비용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형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라고 권고합니다. 소형주는 재무기반이 불확실하고 상장 폐지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또 다른 누군가와 나누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는 좀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나스닥 지수 추종 ETF를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폭락장에서는 하락폭이 더 심하더군요. 또한 아직까지 채권투자는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폭락장을 경험하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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