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기업 최초의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의 회장 김승호 저자의 책 "돈의 속성"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부제로는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저자 김승호 회장은 스스로에 대해 소개하기를, 가난의 가장 밑바닥부터 거의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본 사람이며, 그 과정에서 돈의 여러가지 속성을 자세히 경험해볼 기회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돈을 번다는 게 어떤 뜻인지,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돈은 왜 사라지는지, 돈은 어디로 몰려다니는지, 돈은 무슨 일을 하는지, 돈은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비교적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입니다. 경험자로서 깨달은 진리를 말하는 것이니까 귀담아 들어보라는 뜻일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의 철학적, 윤리적 가치관을 논하거나 설명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돈에 대한 모든 생각이나 경험, 관점을 담고자 책을 썼습니다. 돈을 벌고 돈이 붙어있게 하는 일을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니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먼저 이 책에서 저의 시선을 끈 것은 돈을 바라보는 그의 가치관입니다. 여러분은 돈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질문에는 선뜻 대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돈은 그저 돈일 뿐이고,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도구 아닌가요, 많으면 좋고 부족하면 섭섭한 것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누군가는 성경에 나오는 대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도 있고, 누군가는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 돈이 최고다' 라고 초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승호 회장은 돈을 "인격체"라고 말합니다. 회사도 인격을 부여받아 "법인"이라고 하듯이, 돈에도 인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법인보다도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라는 것입니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답니다. 또한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고 합니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하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답니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 즉 이자를 낳기도 한답니다.
이처럼 돈은 인격체의 품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돈이 다가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돈을 "인격체"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돈을 스스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하며 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풍족한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김승호 회장의 말에 비추어 볼 때 여러분은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여겨지십니까? 이제부터 저도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 "인격체"로 대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돈이 내곁을 떠나지 않고 나를 위해 자식을 계속해서 나아줄 게 아닙니까? 김승호 회장님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도 평생 부자의 문을 함께 열어봅시다.
자 그럼 이제부터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자산(돈)이 생기면 하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회사를 키우는 데 사용하거나, 또 다른 자산을 만들 만한 곳에 보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회사에 더 이상 자본이 들어갈 일이 없을 때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 회사는 대부분 상장 회사이고, 그런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의 옷깃을 붙들고 걸어가는 기분은 아버지 같은 좋은 형을 가진 느낌이랍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좋은 큰 형님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복리의 힘, 다 아시죠? 다 아시겠지만 중요하니 다시한번 저자의 강조를 통해 더 깊이 마음에 새겼으면 합니다.
복리란 재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밀로서 원금과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이자의 이자에 이자가 붙는 개념입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답니다. 금세기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 역시 복리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며 복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복리의 비밀(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자가 될 준비가 되셨나요?
현금 흐름(cash flow)의 중요성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규칙적인 현금 흐름이 있다면 미래의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입이 비정규적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자산을 정규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자산에 옮겨놓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 주식을 사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김승호 회장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는 리스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상승장이 가장 리스크가 크며,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했을 때가 사실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라고 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합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 리스크가 무서워 아무도 매수하지 않는 순간이 리스크가 가장 적은 순간인 것입니다.
또한 김승호 회장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우리의 조급한 마음에 일침을 놓습니다.
부자가 되려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되고, 사기를 당하거나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현혹되어 마음이 급해지고, 결국 리스크를 잘 살피지 않은 채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리한 투자나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라고 경고합니다. 부자는 결코 빨리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왜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할까요? 그것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본질이라고 합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경기 예측을 얼마나 신뢰하시나요?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합니다. 경기를 제대로 예측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 세계에서 불변의 진리가 있는데, 경제 예측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과 확신은 가장 무서운 벌로 응징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라고 떠드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최소 30년 이상 투자 경력 가운데 성공을 거둔 투자 선배들의 수업을 들으라고 합니다. 김승호 회장에게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하워드 막스, 앙드레 코스톨라니 같은 분들이 투자의 스승들이었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투자 스승은 누구입니까? 투자의 전설, 투자의 그루라고 불리는 이분들의 책을 섭렵해보지도 못한 채 주식시장에 뛰어든 저 역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일단 이 분들의 책부터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돈으로 투자를 하고 계십니까?
저자는 돈에도 저마다의 시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는 조급한 돈도 있고, 시간이 많은 돈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급한 돈은 다른 돈을 사귈 시간이 없답니다. 시간이 많아야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자식도 낳는데 말입니다. 제일 무서운 돈은 대출 시 레버리지로 따라온 돈인데, 이 돈은 식인종처럼 원금을 갉아먹고 심지어는 원금과 그 원금의 주인을 잡아먹으려고도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어떤 돈은 딱히 갈 곳이 없어 10년 20년 배당이나 받아야겠다고 살림까지 차리려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돈의 성격은 어떠합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김승호 저자의 "돈의 속성"의 앞부분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초적이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경제적 독립의 그날까지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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