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정말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낼 수 있을까?
필자는 10여 년 전부터 나도 작가가 되고 싶다, 일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이루지 못한, 아니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은 한낱 작은 꿈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충격적 시선으로 다가온 책이 있었는데, 바로 [한 달에 한 권! 퀀텀 책쓰기]란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직은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현실이었기에 그저 이 책은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장식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에 독서에 관한 글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김병완 저자의 "초의식 독서법"과 "퀀텀 독서법"을 정리하게 되었고, 내친김에 글쓰기에 관한 책까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나도 과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에게 도전하라고 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좌절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가 책을 쓰지 못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책 쓰기를 도전하지 않았거나, 실패를 너무 조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책쓰기는 책 읽기와는 차원이 다르고 훨씬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책 읽기는 혼자서 묵묵히 실천하면 되지만, 책을 낸다는 것은 출판사라는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어떻게 넘어야 할지 저자가 가르쳐 주리라 믿고 계속 책을 읽어 나가 보겠습니다.
작가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절대 게을러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성공도 할 수 없고, 작가도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작가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고, "오늘 책을 쓴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도 요즘 1일 1블로깅을 하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만, 꾹 참고 쓰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쓰다 보면 글솜씨도 늘 것이고, 현재는 구독자가 거의 없지만, 구독자도 늘어나리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작가 되는 연습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책 쓰기의 밑거름은 독서
저자는 3년 동안 무려 60권을 출간해낸 신들린 작가임에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가 글쓰기 천재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성공 배경에는 3년간 1만권, 1000일의 독서량, 하루 10권 독서라는 밑거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Input이 있었기에 Output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젊은 시절 이미 1만권의 독서를 한 시인 두보는 "1만 권의 책을 읽으면 글을 쓰는 것이 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 말에 따르면 김병완 저자도 독서를 통해 글쓰기의 신의 경지에 이르게 된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자는 1만권까지 독서할 수 있었을까요? 저자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평생 책만 읽어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독서(다독)라는 사실, 과정을 무시하면 결과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3년 60권 출간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다산 정약용은 18년간 유배지에서 500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혜강 최한기는 평생 1,00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도 1년에 최소한 20권 넘는 책을 썼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전제 조건 : 1만 시간의 법칙
저자는 3년이면 우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다른 일 하지 않고 3년간 다시 말해 1만 시간 동안 한 가지에 몰두한다면 우리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3년간 하루 10시간 이상 책만 읽고 초서를 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갈 길이 먼듯합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책만 볼 수 있단 말입니까? 그래도 어쨌든 계속 시도해 보려 합니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적은 책을 낸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한 만큼 이득이고 한만큼 성장할 테니까 말입니다.
김병완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독서법
저자는 자신이 발견해 낸 최고의 독서법은 "초서 독서법"이라고 소개합니다. 초서 독서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독서법 + 저서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서 독서를 6개월이나 1년 정도 꾸준히 하면 책을 쓰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더 쉬어진다는 것입니다.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이라는 책에서 초서 독서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초서 독서법의 5단계를 간략히 소개하면, 1) 입지(주관 의견), 2) 해독(읽고 이해), 3) 판단(취사선택), 4) 초서(적고 기록), 5) 의식(의식 확장)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서 '초서'를 통해 독자가 아닌 제2의 작가가 된다고 말합니다.
일단 써보자,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글쓰기를 몇 달도 안 해보고 처음부터 글을 잘 쓰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랍니다. 어쨌든 쓰레기 같은 초고라도 쓰지 않으면 완성된 원고도 나올 수 없으니까 일단은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직 읽기만 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읽기만 하는 바보에서 이제는 쓰기도 하는 사람이 되어 보라는 것입니다.
쓰기는 최고의 자기계발이다
쓰기는 읽기의 완성이자 읽기의 목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 읽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책 쓰기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잘 쓰려면 책 쓰기를 즐기면 된다고 합니다. 책 쓰기는 인생을 바꾸어 주고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주는 데 이보다 더 큰 책 쓰기의 즐거움은 없다는 것입니다. 100세 시대 노후준비를 위해서도 책쓰기를 권합니다. 부동산이나 주식도 좋겠지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그 이상의 부와 명예도 얻게 되기에 책쓰기는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마법처럼! 그러니 아이들이 계획없이 놀이터에 무적정 뛰어나가 노는 것처럼 책쓰기도 부담없이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책쓰기의 밑거름은 독서(다독)이고, 독서를 잘하려면 제대로 된 독서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은 전제입니다.
프리 라이팅 기법으로 그냥 쓰면 된다
저자는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창조성과 대담함과 도전정신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소설이든 자기계발서든 프리 라이팅 기법으로 자유롭게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쓰라고 합니다. 어떤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책을 쓰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저도 어떤 글의 전체적인 윤곽을 완전히 그리지 못해도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물론 오래전에 시행했던 저의 MBTI유형에 관한 설명에도 프로세스 아이디어형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일단 쓰다 보면 구도가 잡히고 내용이 떠오르는 것을 체험하고 신기하게 느끼기도 하였는데, 사실은 글쓰기라는 것이 원래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은 어떻게 쓰느냐보다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리
오늘은 여기까지 [한 달에 한 권! 퀀텀 책쓰기] 1-3장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 내용을 저에게 적용해 보면, 책쓰기는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매일매일 글을 쓰는 훈련이 곧 작가의 출발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이제는 밥을 굶어도 글쓰기는 굶지 않으리라는 결심도 서게 됩니다. 김병완 작가처럼 성공하지는 못해도 이룬 만큼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작가의 첫발을 내디뎌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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