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종목 선별 기준은 무엇인가? 좋은 주식을 고르는 중요한 관점이 있는가? 오늘은 강방천 회장이 주식을 선별하는 주요 관점 11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강방천의 관점>에서 발췌) 이를 통해 좋은 종목 고르는 눈이 한층 밝아졌으면 좋겠다.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강방천의 11개 관점
1.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
강방천 회장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기업을 좋아한다. 그곳에서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없으면 삶이 불편해지는 기업이다. 그래서 결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이다. 없으면 삶이 불편해지는 대표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보라. 바로 스마트폰이 아닐까? 애플을 한번 만나면 헤어지기 힘들다. 애플이 구축해 놓은 생태계 때문이다. 애플은 휴대폰을 만드는 제조회사에서 생태계를 지배하는 서비스 회사로 변신했다. 이 변신으로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2. 고객이 늘수록 고객이 좋아하는 기업
유튜브, 쿠팡,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다. 고객이 늘수록 고객이 좋아하고, 느는 속도마저 가하급수적인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3. 내 삶을 지탱하고 깨우는 기업
내 삶을 지탱한다는 건 뭘까? 내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거나 없으면 불편하다는 뜻이다.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삶은 매우 힘들어질 것이다. 강방천 회장은 쿠팡을 좋은 예로 꼽는다. 저녁에 로켓프레시로 상품을 주문하면 아침에 도착한다. 그것으로 바로 아침을 준비할 수 있다. 퇴근길에 쿠팡이츠로 치킨을 시켰더니 집에 이미 와 있다. 치킨을 먹으며 쿠팡플레이로 영화를 본다. 와우멤버십 회원이면 쿠팡플레이는 공짜다. 쿠팡은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4. 불황을 즐기는 일등기업
강방천 회장이 보는 일등기업은 극심한 불황에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기업이다.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사라진 기업들의 몫까지 다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극심한 불황기에 끝까지 견딜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바로 가격경쟁력이다. 불황기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다. 원가가 낮으면 가격을 내릴 수 있다. 아마존은 불황에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 아마존은 최저가 판매를 무기로 유통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가격경쟁력에서는 아마존을 이길 기업이 없다.
5. 누적적 수요를 쌓아가는 기업
수요가 계속 쌓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강방천 회장은 현대모비스를 예로 든다. 그는 현대자동차보다 현대모비스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한다. 현대자동차가 10년 동안 매년 100만대를 판매한다면, 부품 AS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의 누적 부품서비스 대상 차량은 1,000만 대가 된다. 또한 경기가 악화돼 현대자동차의 판매대수가 50만대로 줄어든다 해보자.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반토막이 나지만, 현대모비스의 누적수요는 오히려 50만 대가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부여할 프리미엄은 확연히 다르다. 이처럼 누적적 수요가 쌓이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익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고, 불황이 와도 버틸 수 있게 된다.
6. 소비의 끝단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
부자가 되면 남들이 갖기 어려운 최고의 것을 갖고 싶어한다. 또한 남들이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도 원한다. 즉 특별하고 남다른 소유와 경험의 소비를 원한다. 소비의 최고봉이다. 소비가 늘수록 좋아지는 산업이 있다.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같은 고가품이다. 자동차엔 벤츠,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소비의 끝단을 장악하고 있다. 투자자라면 희소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지키며 소비의 끝단을 잡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명품 회사들은 불황기에도 크게 타격받지 않는다. 불황은 부자를 없애는 게 아니라, 부자의 구성원만 바뀌게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이 부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의 소비는 과시성이 더 심하다.
7. 시간의 가치를 쌓는 기업
시간이 갈수록 진입장벽이 높아지며 경쟁력이 올라가는 기업이 있다. 시간을 친구로 삼는 기업이다. 보통 제조업은 시간이 갈수록 경쟁자가 늘어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서비스업은 시간이 갈수록 브랜드 가치가 쌓여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예로, 에르메스, 페라리, 마오타이 같이 장인정신이 깃든 역사로 시간의 가치를 쌓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테슬라처럼 수많은 데이터로 시간의 가치를 쌓는 기업이 있다. 데이터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테슬라가 갖고 있는 데이터는 자율주행기록 자료다. 강방천 회장은 이익의 질 중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 테슬라의 확장성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회사라는데 있다. 우리는 공간적으로 무한한 데이터를 흡수하여 시간의 가치를 쌓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8. 소유의 소비에서 경험의 소비로의 이동을 만드는 기업
부자가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사고 싶은 것 맘껏 사고, 가고 싶은 곳 원 없이 가는 것일 게다. 소유의 소비와 경험의 소비다. 소유의 소비는 구매이고, 경험의 소비는 여행이다. 어느 정도 소유욕이 채워지면 그다음엔 더 많은 경험을 원한다. 여행도 더 편하고 안락하며 특별한 여행을 좋아할 것이다. 여행소비의 끝단은 무엇일까? 강방천 회장은 크루즈 여행으로 본다. 기업으로는 카니발을 꼽았다. 나는 한 발 더 나아가 우주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별을 떠나 우주를 여행하는 것은 어떤 경험을 하게 해 줄까? 내 시야는 얼마나 넓어질까? 그런 면에서 나는 일론 머스크의 꿈을 응원한다.
9. 늘어나는 인구를 고객으로 하는 기업
앞으로 어떤 인구가 늘어날까? 바로 노인인구와 모바일인구이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산업은 헬스케어와 여행 산업일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여행산업에서는 카니발과 같은 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 모바일인구 증가 측면에서 강방천 회장은 카카오를 주목한다. 이익의 질 중에서 확장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기업이다. 미래는 빅데이터 경쟁이다. 모바일인구가 뿜어낼 빅데이터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고 소화해 가치로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10. 멋진 자회사를 보석처럼 품고 있는 기업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좋은 기업을 품은 지주회사(복합기업)를 사는 것은 좋은 기업을 더 싸게 사는 방법이다. 강방천 회장은 키움증권을 품고 있는 다우기술을 예로 든다.
11. 유능한 리더가 있는 기업
기업의 세계에선 리더의 가치가 최상위를 점한다. 현재 재무제표보다는 미래의 좋은 재무제표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의 끝에는 결국 리더가 있다. 변화무쌍한 미래의 세상에서는 리더의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어떤 리더가 유능한 리더일까? 첫째, 미래세상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갖춘 리더이다. 둘째, 그 미래시장을 엮어낼 힘을 내부 DNA에서 찾거나 외부에서 획득하는 추진력이 있는 리더다. 셋째, 극한의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극복의 정신이 있는 리더다.
나가며
오늘은 강방천 회장의 좋은 주식 고르는 관점 11개를 살펴보았다. 우리의 종목 선별에 좋은 관점을 갖게 해주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우리도 이런 관점으로 기업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 좋은 기업들과 함께 부자가 되어 보자. 그래서 소비의 최고봉에도 올라보고, 특별한 경험 소비도 해보자. 또한 위대한 기업들과 더불어 세상을 경영해 보자.
나는 누구인가? 일개 개미투자자에 불과하지만, 주주로서 멋진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 그 회사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 멋진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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