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2의 애플은 어느 회사가 차지할까? 요즘 테슬라가 제2의 애플이 될 것이란 추측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테슬라에 올인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필자의 의견을 묻는다면, 나 역시 테슬라가 미래의 애플이 될 것이란 전망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과연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인지 하나씩 알아가 보자. 묻지 마 투자보다는 알고 투자해야 주가가 흔들릴 때도 동요 없이 투자할 수 있을 테니까.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 장악

줄줄이 테슬라의 우산 밑으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약간 조정을 받아 254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빅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충전시스템 생태계 장악에 있다. 포드, GM에 이어 아마존 전기 트럭 리비안까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 내 3위 업체인 스텔란티스 역시 슈퍼차저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왜 자체 충전 시스템을 포기하고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선택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성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2년부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는 미국 전역 1800곳에 달하며, 이곳에 설치된 고속충전기는 19,400여 개에 이른다. 이렇게 이미 미국 전역에 구축된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사용함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그 비용으로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은 테슬라와 다른 회사 간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사실상 전 세계 표준이 될 것"이며, "테슬라 슈퍼차저를 선택하는 것은 밀물이 모든 배를 밀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스텔란티스 및 여타의 자동차 회사들 역시 테슬라의 슈퍼처저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모터인텔리전스의 추산에 의하면 2023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62.6%에 달한다. GM이 8.0%, 포드가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더하면 75%를 점하게 된다.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회사라면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테슬라의 추가 수입은?
테슬라가 아닌 다른 회사의 전기차 소유자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때 테슬라는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이러한 추가 매출이 2030년에 30억 달러, 2032년에는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회사다
테슬라는 초기부터 자동차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로 포지셔닝했다. 그렇게 함으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차별화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AI로 관리하며 효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또한 FSD라고 불리는 완전자율주행 기능도 AI학습을 통해 구축해 왔다. 이 부분이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한 부분이다. 2022년도에 공개한 FSD 베타를 가동해 주행한 거리는 1억 5000만 마일이다. 혹자는 완전자율주행의 시대는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머지않아 완전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를 목도하리라 본다.
얼마 전 중국에서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 역시 기술적으론 이미 충분한 단계라고 본다. 그러나 아직 통과해야 할 법적 문제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법적 문제가 해결되고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올 때 우리의 삶에 가져올 테슬라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애플이 가져온 변화만큼, 아니 그 이상의 커다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그럼 테슬라의 주가는? 상상에 맡기겠다. 참고로 아크인베스트의 캐스우드는 향후 2027년까지 테슬라의 주가를 2000달러로 전망했다. 필자가 볼 때 그것은 최소한이라 생각한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12개 신설 예정
테슬라는 2030년까지 년간 전기차 20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텍사스 오스틴,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200만 대 수준이다. 년간 2000만 대를 생산하려면 생산 공장을 더 늘려야 한다.
2022년 12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다섯 번째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확정했다. 현재 머스크는 인도 총리, 이탈리아 총리,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머스크를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머스크는 아시아 기가팩토리 후보로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각국은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자국에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유치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나가며: 테슬라의 꿈을 사볼까
미-중 무역전쟁 및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다. 또한 테슬라는 탈산소화,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우리의 피부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 준다. 주가는 꿈을 먹고 자란다고 했다. 완전자율주행이라는 꿈, 우주여행 및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겠다는 꿈을 향해 테슬라는 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단지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AI 회사이고, 에너지 회사이며,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자, 우주 항공 회사이다. 앞으로 전 세계에 미칠 테슬라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 일론 머스크의 꿈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를 뒤덮고 있다. 그는 지금도 1주일에 2개씩 로켓을 하늘로 쏘아 올리고 있다. 언젠가 그의 우주선은 화성에 발을 디딜 것이다. 나도 그의 우주선을 타보고 싶다. 테슬라 한 주를 사는 것은 그의 꿈을 한 조각 사는 것이다.
<참고문헌>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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