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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야기

청룡의 해 2024년, 화룡점정의 한 해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by 박노찬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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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청룡의 해

2024년은 갑진(甲辰)년.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뜻하는 해이다. 육십 간지의 41번째에 해당하는 해이다. 푸른 용은 용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용으로 불린다. 동양사상에서는 용을 상서로운 동물로 본다.(반면 기독교사상에서는 용을 사탄을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용은 대한민국의 역사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 용은 천자나 국왕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왕들은 곤룡포를 입었다. 곤룡포는 보통 붉은색이 많았는데,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 때부터 청룡포를 입었다고 한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청색은 동쪽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청색의 곤룡포를 입었다고 한다. 

썸네일-청룡의 해 2024년 화룡점정의 한 해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청룡의 해 2024년

 

화룡점정의 한해가 되길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용 그림을 그린 뒤 눈동자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일에서든지 가장 결정적인 일을 마무리함으로써 그 일을 끝낸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잘 그린 용이라 할지라도 눈동자가 없으면 아직은 제대로 된 용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화룡점정은?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인공지능 시대는 아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실직 등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이 남아있다. 어쩌면 인공지능으로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트렌드서의 저자로 유명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의 서문에서 인공지능이 채울 수 없는 창의의 영역이 아직은 20% 이상 존재한다고 하였다.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의 활용일까? 물론 기본적으로는 그럴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성공의 열쇠는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의 영역에 있을 것이다. 김난도 교수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비슷비슷한 결과물 속에서 어떤 '휴먼 터치'가 마지막에 더해지느냐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았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이 내놓는 결과물에 사람의 마지막 화룡점정이 성공의 열쇠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결국은 인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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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준비할 것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이다. 인공지능은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준다. 인공지능은 선물인가 재앙인가? 인공지능은 우리의 동반자인가 적인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인공지능의 폐해를 아무리 지적한다한들 역사를 되돌릴순 없다. 인공지능을 우리의 동반자 또는 적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인공지능 시대가 필연적이라면 인공지능을 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과의 동반자로서 최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김난도 교수는 "AI와의 공존, 나아가 경쟁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기술적 결과물에 매몰되지 않고, 어떻게 변경을 향해 스스로를 넘어설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을 갖춘 인간만이 AI가 작업한 용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의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메타인지(metacognition / meta認知)

여기서 메타인지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나무위키에 따르면, '메타인지'란 1970년대에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이 창안한 용어로서,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위인지, 초인지'라고도 한다. 간단히 말하면 자기 성찰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에 대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신 상태(기억력이나 판단력)가 정상인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술을 먹었을 때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지를 생각해 보는 사람은 뛰어난 지성을 발휘한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할 경우, 암기력과는 무관하게 학습 능력의 향상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판단했으므로 암기나 기억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가며

갑진년 새해는 모두가 값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값진 한 해가 되려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바로 자기성찰 능력,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인공지능 시대에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 상당 부분에서 우리는 시간과 노동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그친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다. 인공지능의 그림에 용의 눈동자를 찍을 수 있는 능력의 개발이 필요한 해이다. 

 

새해에도 빡세게 달려보자. 화룡점정을 찍기 위한 자기 성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세월을 아껴보자. 기초를 더 다지고, 정복해야 할 지식과 지혜의 영역을 더 파헤쳐 보자. 정신의 사다리를 한 계단 더 올라보자. 

 

<<참고문헌>>

<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외, 미래의 창, 2023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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