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가장 핫한 뉴스는 2월 FOMC 회의 결과발표가 아닐까 합니다. 서학개미들은 물론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쏠렸으리라 봅니다. 간밤에 밤잠을 못 이루신 분들도 많을 듯싶습니다.
기준금리 25bp(0.25%) 인상
Fed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 상승해 11,816.32로 마감했습니다.
1년간의 금리인상 과정
미 연준은 작년(2022년) 3월 0.25%p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였으며, 같은 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0.75%씩 올리는 사상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는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말 물가 상승세 둔화 조짐이 보이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오늘 0.25% 기준금리 인상을 하며 연속적인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인정
이러한 연준의 행보는 수개월간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전히 연준은 2%대의 인플레이션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하여 현재 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 보면 최근의 하락세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이며, 목표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시장의 관심과 전망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어디까지 금리가 오를 것인가와 언제 금리를 동결할 것인지, 또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인지에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FOMC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은 올해말 적절한 금리 수준을 5.0~5.25%로 내다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연준이 앞으로 한두 번의 베이비 스텝을 더 밟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보다 빠른 금리 동결과 금리인하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증거는 가격 변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 저점(10,207p)을 찍고 현재 15.76% 상승한 11,816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이제 기준금리는 상단에 거의 다다랐으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고, 고용이 예상보다 저조한 면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연준이 더 이상 강한 긴축정책을 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듯 보입니다.
또한 예상과는 달리 테슬라, 메타 및 AMD등 좋은 실적 발표가 이어지자 성장주에 대한 공격적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부동산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기에 저점이라 예상되는 시점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듯 보입니다. 확실한 상승세를 확인하고 난 뒤의 투자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높은 수익률은 보장할 수 없기에 어차피 오를 장이라면 잠깐 물리더라도 선투자함으로써 수익률 상승을 꾀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50일 정도 앞둔 3월 FOMC 결과는 어떠할까요? 크게 보면 베이비스텝일 것이고, 작게 보면 금리 동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이미 시장은 전쟁을 잊은 듯 합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제 경기 연착륙을 위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및 금리 동결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판단하셔서 좋은 투자 성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경제 /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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