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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야기

챗GPT 관련주와 윤리적 문제

by 박노찬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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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란?

1월 30일 자 한겨레신문은 "아이폰 등장에 비견될 ‘챗 GPT돌풍’에… 국내 관련주 폭등"이라는 기사 제목을 달았습니다. 챗 GPT가 뭐길래 아이폰의 등장에 비견될까요? 챗 GPT는 오픈 AI사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으로 "자료수집, 정리, 오류검토 등을 채팅으로 요청하면 AI가 처리해 답변하는 기술"(한국경제 설명)입니다. 

 

챗GPT

 

챗 GPT에 대한 평가

챗 GPT의 등장에 세계 검색 시장 1위 기업인 구글이 사내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은퇴한 창업자들까지 불러들여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이길래 세계 최고 기업 구글이 긴장하고 있을까요?

 

한국경제신문은 "테스트 버전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그동안 수익성에 의문을 품으며 AI관련 투자를 머뭇거리던 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AI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남형두 교수는 한국경제신문 기고에서 "챗 GPT는 대화형이라는 점에서 구글보다 편리하다. 인간의 자연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구글에 비해 뛰어나다. 게다가 구글의 경우 질문을 하면 여러 정보가 나와 그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챗 GPT는 문안을 정리해 하나의 리포트 형태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선택하는 고민조차 없애준다."라고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반면, 메타의 수석 인공지능 과학자인 얀 레쿤은 "챗 GPT는 특별히 혁신적이지 않고, 혁신적인 것도 없다."라고 최근 한 온라인 포럼에서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회사들이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지 챗 GPT는 잘 짜여 있고 훌륭하게 완성된 것일 뿐, 유일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인공지능(AI)

 

챗봇 AI 투자에 대한 고민

AI기업에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챗 GPT의 등장과 함께 어느 기업에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입니다. 일단 AI 시장의 성장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6.2%가량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산업의 성장세는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 고민은 종목 선정일 것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주목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입니다. MS는 챗 GPT의 개발사인 오픈 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워드, 파워포인트, 빙 등에 챗 GPT를 접목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조만간 챗 GPT에 대항할 새로운 AI 챗봇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올해 챗봇 기능을 갖춘 검색 엔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아마존은 AI를 통한 물류관리의 효율성 증대에 힘쓰고 있고, 엔비디아는 고성능 AI에 필수적인 GPU 및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큰 수혜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중국기업들도 투자할 만한 기업으로 꼽히나 저는 중국 기업보다는 미국 기업이 일등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종목 선정에 어려움이 느껴지신다면, ETF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인공지능(AI) 관련 ETF로는 SRVR, CLOU, ROBO, IRBO, ROBT 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의 윤리적 문제

생뚱맞을지 모르겠지만, 챗 GPT의 등장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윤리적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챗봇을 통한 손쉬운 정보의 습득은 인류에게 분명 혁명적인 사건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교육계에 있어서는 이것이 상당한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챗봇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법의 문제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과제물 평가에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챗봇을 통한 과제물 제출을 과연 학생의 순수한 창작물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연세대 남형두 교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수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윤리 영역의 표절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챗봇이 쓴 것을 자신이 쓴 것인 양 과제물을 낸다면 교사(교수)를 속인 것이고, 그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정직하게 공부해 결과를 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챗봇 사용의 윤리적 문제는 돈과 효율 중심의  경제계보다는 윤리도덕을 강조하는 교육 현장에서 크게 대두될 전망이며, 이와 관련한 충분한 논의와 적절한 규제도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 한겨레신문 /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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