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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앙 이야기

마가복음 1:1-20

by 박노찬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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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는?

요한 마가 : 요한은 유대식 이름, 마가는 로마(헬라)식 이름

사도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관(벧전,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 부름)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참(중도하차, 나중에는 "나의 일에 유익하다")

어머니 마리아는 예루살렘에 큰 집을 가지고 있었고, 초기 교회의 모임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기록 시기

주후 69년경.

유대전쟁 시기(66-73년) : 66년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반란, 로마의 반격(네로 →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을 파견), 70년 티투스에 의한 예루살렘 점령, 성전 파괴, 마사다 최후 항전(73년, 마사다 요새, 함락전 전원 자결)

 

주요 권력 : 로마 총독, 유대 정부(대제사장, 서기관, 바라새인), 반군세력(무력항전)

3중고의 세금 : 로마세(세리), 십일조와 성전세, 전쟁세

반군에 합류하라는 압력 : 예수의 제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봉착

 

복음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을 구원해 줄 기쁜소식(복음)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까?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3-40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과연 지금 우리의 현실에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예수, 그는 진짜 메시야였는가? 지금도 진짜 메시야이신가? 이런 상황에서 그분을 믿고 그분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가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하기 시작한다. 마가복음을 통해...

그러므로, 마가복음은 순수한 예수님의 말씀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한 마가의 편집된 창작물(설교, 편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복음(유앙겔리온): 로마의 정치 선전 용어. 승전 소식, 황제 즉위 소식(제국적 용어, 군사적 용어)

그러나 예수 복음은 비제국적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마가의 희망이 담긴 메시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마가는 예수를 그리스도(메시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마가는 15:39절, 로마 백부장의 입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증거한다.("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마가는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가? 

마가 공동체 제자들의 믿음의 상태에 대해 짐작해 보자.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십자가에 달려 죽은 나사렛 예수는 과연 메시야가 맞는가? 우리는 지금 로마에 의해 망해가고 있고, 종교권력에 의해 수탈되고 있는데, 우리의 삶은 점점 더 절망의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있는데...)

 

마가는 이런 의심하며, 절망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확실히 예수님이 메시야가 맞다고 증거한다.

예수는 이미 오래전 선지자 이사야가 증거하신 분이다. (보라... )

이사야는 메시야의 선구자가 먼저 와서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바로 광야에 외치는 자, 세례 요한

 

광야

복음은 광야에서 시작된다. 예루살렘이 아니다. 

광야는 버려진 곳, 소외된 곳, 중심에서 쫒겨난 곳.

하나님은 광야에서 새 일을 시작하신다. 

가나안 입성 전 40년의 광야를 통해 이스라엘은 거듭났다.(불신앙의 세대는 죽고, 믿음의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갔다.)

예수님 역시 40일의 광야에서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는 시험을 통과한 후 공생애를 시작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한 모든 인생은 광야가 그 출발점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닌, 소외된 광야에서 시작되었다. 

여러분의 삶이 광야와 같은가? 기뻐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있다. 그리스도가 가까이 있다. 

 

갈릴리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나, 그의 인간적인 출신은 갈릴리 나사렛이다.  

예루살렘이 중심이라면, 갈릴리는 변방이었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동네였다. 

하층민이 많고, 중산층은 몰락하였다. 이방의 영향을 받아 순수성을 잃었다는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었다. 

농업이 주소득(주로 소작농), 수공업과 상업은 빈약

로마 제국의 수탈과 탄압에 시달렸고, 자주 민중 봉기가 일어났으나, 무자비한 로마의 진압과 십자가 학살.

과연 이런 갈릴리 나사렛 출신 예수가 메시야가 맞는가?(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하늘의 증거

세례 받고 올라 오실 때,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11절)

 

복음의 시작점

갈릴리 :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임하시는 메시야를 고대하였지만, 예수는 갈릴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 

요한이 잡힌 후(예수 등장의 서막이 올랐다)

때가 찼고 : 카이로스

    - 노아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창조(죄악이 관영: 가인→라멕)

    - 모세의 출애굽(바로의 폭정)

    - 예수의 하나님 나라(정치적 종교적 억압, 비인간화: 눈멀고, 벙어리, 귀머거리, 귀신, 문둥병, 혈루증, 중풍병,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

 

제자가 된다는 것

사람 낚는 어부 : 낚시, 피싱, 낚였다. 긍정적인 이미지인가, 부정적인 이미지인가?

구약에서 "물고기 같은 사람들"(은유) : 변절한 이스라엘 백성과 부자와 권력자를 비판할 때 쓰는 표현

 

렘16:16

암4:2

겔29:3-4

 

예수는 세상의 권력과 명예 구조를 뒤집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다. 

예수는 광야로부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하셨다. 

광야는 왜 생기는가? - 권력의 중심에 있는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지역(변방)의 자원을 착취하며 쌓아올린 시스템(바벨탑?)의 결과다. 아이러니하게도 중앙집중적 성전이 수많은 광야의 양성소가 되어 버렸다.(강도의 소굴)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 믿고 영혼이 구원받아 천국가는 것이 아니다. 광야와 같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예수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길 원하는가? 당신이 선 곳이 종말론적 천년왕국이 아니라면, 여전히 그곳은 애굽이요, 광야이다. 우리는 애굽의 잔재를 땅에 묻고 가나안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의 행위 가운데, 억압적 요소, 착취의 요소는 없는가?

친구들을 소외시키고 왕따시키지 않는가?

친구를 가난하다고, 못생겼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언어가 다르고,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천시하며 차별하지는 않는가?

약자의 편에 서는가, 강자의 편에 서는가?    

불평등과 부조리를 볼 때 침묵하는가, 아니면 시정을 요구하는가, 어떤 고민을 하는가? 

나의 가정은, 우리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올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집과 교회에 하나님 나라에 역행하는 요소들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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