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 아니 여름휴가철도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바캉스, 호캉스만이 아니라 독서 역시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공포물이나 스릴러로 더위를 날려버리면 어떨까? 그러나 오늘은 좀 더 우리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SERI CEO가 선정한 "휴가철 읽어야 할 책 14권"
SERI는 삼성경제연구소를 일컫는 말이다. SERI CEO는 2012년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독립한 기관이다. 여기에서 올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최고경영자들이 읽어야 할 책 14권을 발표했다. 경제경영부문 7권, 인문사회부문 7권이다. 선정 작업에는 CEO회원 241명과 SERI CEO 콘텐츠 제작 전문가 35명이 참여했다. 그럼 어떤 책들이 선정되었을까?
도서명 | 저자 |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 피터자이한 |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 이나모리 가즈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장하준 |
초거대 위협 | 누리엘 루비니 |
칩워 | 크리스 밀러 |
혁신에 대한 모든 것 | 매트 리들리 |
AI 이후의 세계 | 헨리 A. 키신저 등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미이클 샌델 |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
바다 인류 | 주경철 |
최재천의 공부 | 최재천, 안희경 |
하얼빈 | 김훈 |
협력의 유전자 | 니컬라 라이하니 |
위의 책들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1.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한 정보
SERI CEO는 책 선정의 이유를,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책들이라고 꼽았다. 이 중 <초거대 위협>은 향후 10년~20년을 결정지을 10가지 위험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2. 내적 성찰
두번째 이유로는, 내적 성찰과 더불어 현재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들이라 들었다.
CEO가 동료 CEO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CEO가 동료 CEO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이었고, 위의 14권 외에는 <사장학 개론>이 뽑혔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책은?
전문가들은 <도둑맞은 집중력>,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가 있고, 위의 책 외에는 <큇(Quit)>(애니 듀크)을 꼽았다.
예스24, 7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도서명 | 저자 |
1 | 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
2 |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 유시민 |
3 | 비욘드 더 스토리 | 강명석, 방탄소년단 |
4 | 꿀벌의 예언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
5 |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8 생물 2 | 흔한남매 |
6 | 역행자 확장판 | 자청 |
7 | 최소한의 한국사 | 최태성 |
8 | 국민스타 임영웅 역사적 신드롬 | 하재근 |
9 | 꿀벌의 예언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10 |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
특이점은, 방탄소년단(BTS), 임영웅 등의 인기 가수를 다룬 책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 방탄소년단의 <비욘드 더 스토리>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공식 회고록이다. <국민스타 임영웅 역사적 신드롬>은 예약판매만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주로 아이돌이 주름잡아 왔던 한국 가요계에 '임영웅 신드롬'이 발생한 이유와 지금의 팬덤이 형성되는 과정 등을 담았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 역시 요즘 세이노의 글을 읽고 있는데, 뼈 때리는 얘기들이 많다. 책은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다. 제본 수준이다. 그래서 허접한 책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읽었다. 그러나 숨은 보화가 많이 담겨 있다. 내 자식들도 한 번씩, 아니 여러 번 읽고 새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책 값이 겨우 7,200원이다. 복사하는 값보다 싸다. 내 생각엔 한 권에 25,000원 이상,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해도 좋을 것 같다. 돈 욕심이 없는 저자 덕택이다. 고마움을 표한다.
나가며
올 여름, 엄청난 폭우와 지긋지긋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이 장마가 지나면 곧 뜨거운 무더위가 몰려올 것이다. 장마의 우울함, 무더위의 짜증, 독서로 파헤쳐 봄은 어떨까? 뜻밖의 큰 수확을 거두는 가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겨울이 따뜻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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